최근 정부에서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해 부동산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거기에 어제(21.5.3)는 민주당 지도부가 선출되었는데, 신임 당대표로 송영길 의원이 당선되었습니다.

송영길 신임 당대표는 LTV를 90%까지 완화하자는 주장을 해서 관심을 모은 바 있습니다.

과연 앞으로 주택 담보 대출의 방향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부동산 전망은 어떠할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신임 당대표의 부동산 정책 입장

송영길 당대표는 어제 여러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여러 발언을 했습니다.

LTV 완화로 집값이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집값이 상승한다고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집을 사지 말고 평생 전세방이나 월세방에서 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무주택자가 44% 정도 되는데 신혼부부, 첫 주택구입자 등으로 한정하면 충분히 가능하고 (그에 따른) 집값 상승은 다른 정책적 부분으로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합부동산세(종부세)나 공시지가 현실화, 재산세 등의 문제는 당에 만들어진 부동산 기구를 보완해서 당정 간에 협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의 수도권 주택 구매 의견

서울경제가 부동산 전문가 6인에게 문의한 결과 서울과 서울 인접 경기 지역의 경우 '구매 찬성'과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경기 외곽 지역의 경우 집값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는 점입니다.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인천의 경우 매수보다는 보류를 권했습니다.

 

 - 서울 아파트 

서울 아파트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3대 3으로 맞섰습니다.

아파트 값이 계속 상승하기 때문에 지금 구매해도 늦지 않다는 주장과 곧 조정 국면이 온다는 의견입니다.

구매 찬성론자들은 규제 완화, 유동성, 풍부한 잠재 수요 등으로 집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구매 반대론자들은 집값이 이미 고점이라는 의견입니다. 또한 공급 확대 정책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되었습니다. 이에 대출을 받아 서울 아파트 구매는 부담이 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인천과 경기 외곽 아파트 

서울과 인접한 경기 지역의 경우, 찬성과 반대가 역시 3대 3으로 팽팽히 맞섰습니다. 이유는 서울과 같습니다.서울 인접 지역은 서울 집값에 연동돼 움직이는 경향이라 앞으로도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입니다.반대 입장은 서울 지역과 동일한 이슈로 매수 보류를 권합니다. 집값 피로감은 수도권 전역에 퍼져있고, 계획된 공급량 상당수가 경기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집값 조정기를 기다리는게 좋다는 의견입니다.

 

눈길을 이끄는 것은 경기 외곽 지역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6인의 전문가들은 모두 "공급량 증가에 따라 집값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택 구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더 싼 집을 찾는 수요가 외곽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외곽 지역의 집값 급등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제히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천의 경우 내후년까지 입주 물량 증가가 예정돼 있다는 이유로 매수 보류를 권유한 이들이 많았습니다.구매 찬성에 2인, 구매 보류가 4인이라고 합니다. 구매 보류의 이유로는 향후 입주 물량이 집중되어 있는 검단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집값 조정기가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구매 찬서자들의 경우 시중 유동성과 도시 성장성에 주목했습니다.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많은 것을 검토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전문가들조차 구매와 구매 보류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있는데, 실제 주택을 구매하고자 하는 분들의 고민이 얼마나 크실지 공감됩니다.거대 여당의 새로운 당대표가 어떤 정책을 펼칠지에 따라 부동산 가격의 변동성이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다만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에 무게가 실립니다.

 

 

* 이 글을 쓰는데 참고한 글

뉴스1, 송영길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 LTV 완화해야", 21.5.2
서울경제, 서울 '지금 사야' '기다려야' 팽팽…경기 외곽은 "신중", 21.5.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