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GTX라 불리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이 GTX가 어디에 들어오느냐에 따라 집값이 들썩거립니다.

그 중 'GTX-D'는 '김포-부천-강남-하남'을 연결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22일 열린 한국교통연구원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발표에서 GTX-D가 '김포-부천'으로 축소되었습니다.

공청회는 유튜브로 생중계 되고 있었는데, 실시간 채팅창에서는 이에 대해 많은 항의가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김주영, 박상혁 의원과 정하영 시장이 재검토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밝혔습니다.

 

서두에도 밝혔듯이 이렇게 노선이 확정된다면 집값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김포의 경우 집값이 급등한 서울에서 빠져나와 내 집 마련에 나선 이들이 GTX-D 기대감에 대거 아파트를 매수하면서 집값이 상승했으나,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그동안 수도권 서부권역은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었지만, 교통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안에는 각 지자체가 요구한 노선보다 운행 구간이 대폭 축소되었습니다.

반면 그간 수도권에 치우쳤던 철도교통 편의를 지방으로 확산시키는 방안도 포함이 되었습니다.

향후 10년간 지방 대도시권 중심으로 광역철도망이 확충된다면 광역경제권 내 주요 지점이 1시간 내에 이동가능합니다.

 

지금 제가 눈여겨서 보는 곳은 '고양 일산서구 - 인천 서구' 입니다.

고양시와 인천은 지리적으로 인근해 있으나, 철도 교통으로 이동하는 것보다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그러나 이번 광역철도 계획대로라면 바로 연결되어 이동여건이 훨씬 좋아질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지하철이 어느 지역에 위치하느냐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지요.

우스갯소리로 경기도에 사는 사람은 한평생의 1/3을 지하철에서 보낸다는 말도 있습니다.

사실 이를 웃고 넘길수만도 없는 것은 그만큼 경기도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삶의 질이 저하된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뿐만 아니라 균형감 있는 교통정책의 실현이 국민들의 삶의 질도 개선할 수 있겠지만, 환경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퇴근 할 수 있다면, 굳이 개인 차량을 이용할 필요는 없을테니까요.

이러한 교통망 확충이 비단 집값을 상승하는 주체로서 환영받는 것이 아니라

좀 더 공익적인 부분에서의 환영을 기대해 보고자 합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데 참고한 글
1. 이데일리, 쪼그라든 GTX-D…기대감에 집값 뛴 김포·하남 어쩌나, 21.4.23)
2. 아주경제, 수도권 서부 광역철도 신설…김포서 부천까지 15분, 2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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